북한산 둘레길(흰 구름 길) 생태기행 환경과 공해연구회 소식지 2011년 4월호 북한산 둘레길(흰 구름 길) 생태기행 이수경(사무국장) 4월 23일 북한산 둘레길로 생태기행을 떠났다. 자주 뵙지 못하는 회원 분들을 뵙고 싶었으나, 누구 말마따나 ‘밑반찬’ 뿐이었다. 꽃 놀이를 가야지가야지 하면서 봄을 다 보낼 판이었는데 꽃 천지인 북한산 산행으로 때워야 겠다. 토요일이라 둘레길에는 꽃보다 사람이 많았다. 알록달록한 옷을 입은 아이들부터 직장인들의 모임까지, 무리를 놓치지 않으려 사람 단속 하는 소리가 소란스럽다. 사람이 많아서 정신없는 건 대부분 소리 때문이다. 사람 띠로 둘레길이 그려져도 빈 곳은 있다. 사람이 많은 구간에서는 빨리 걷고 사람이 적은 구간에서는 길도 꽃도 구경도 하고. 다들 그런 요령을 피우는 데도 빈 곳은 있기 마련이다... 더보기 팔리 모왓의 「울지 않는 늑대」,「안 뜨려는 배」,「잊혀진 미래」 환경과 공해연구회 소식지 2011년 3월호 팔리 모왓의 「울지 않는 늑대」,「안 뜨려는 배」,「잊혀진 미래」 이수경(사무국장) 머리가 복잡하고 사는 게 심란했던 어느 날, 우연히 「안 뜨려는 배」를 보게 되었다. 책에서 펼쳐지는 우스꽝스럽고 복잡하고 어리석은 소동으로 오히려 마음은 평안해졌다. 문명인(?)으로 사는 게 더 넓고 긴 시각으로 사는 이들의 눈에는 어리석고 이해할 수 없는 소동일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은 책장을 덮으며 들었다. 그만큼 책을 읽는 내내 즐겁고 유쾌해서 생각이 끼어들 틈이 없었기 때문이다. 원래 책 제목이나 저자를 확인하지 않는 편인데 「안 뜨려는 배」를 다 읽고는 책 앞장을 넘겨 저자와 제목을 확인했다. “음, 팔리 모왓”. 팔리 모왓의 대표작으로 꼽히는「울지 않는 늑대」는 「.. 더보기 알 수 없으면 무섭다 환경과 공해연구회 소식지 2011년 3월호 알 수 없으면 무섭다 이수경(사무국장) 일본인들이 동요하기 시작했다. 전 세계를 감동시키며, 아이티와 비교되던 일본 시민들이 사재기에 나서고 있다는 소식이다. 핵재앙은 유래 없는 지진도 쓰나미보다도 더 공포스러운 걸까? 일본의 침착한 대응을 한 목소리로 칭송하면서 아이티 사례를 반례로 드는 것은 참 불편했다. 아이티 국민이 그러고 나설 수밖에 없었던 건, 정부가 해줄 게 아무 것도 없을 거라는, 그래서 내가 나 자신을 챙길 수밖에 없다는 공포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이다. 지진과 쓰나미에도 침착했던 일본 국민이 그동안 비밀주의로 일관해왔던 핵산업과, 핵참사 앞에서도 반복되는 정부의 거짓말과 정보은닉에 공포심을 느끼는 건 그래서 당연하고 또 가슴 아픈 일이다. 인재.. 더보기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 2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