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데르센 동화 썸네일형 리스트형 대단한 것 환경과 공해 43호, 2002년 6월 대단한 것 이 수 경(환경과 공해연구회 사무처장) 결혼하기 전에는 속상하면 늘 집에 가고 싶었다. 미안하지만 엄마 때문은 아니었고, 초등학교 2학년 때, 엄마가 사주셨던 안데르센 동화 전집 때문이었다. 그 책이 생기던 때부터 집을 떠나기까지, 말만한 어른이 되어서까지, 이불을 뒤집어 쓰고 안데르센 동화를 읽는 것이 내 유일한 위로였다. 그걸 읽다 주인공의 비극을 핑계 삼아 울다보면 어느새 잠이 들고 그 잠에서 깨어나서 읽던 꼬마 한스의 이야기는 얼마나 통쾌하던지. 그 중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던 이야기는 [미운 오리 새끼]와 [대단한 것]이었는데 전자야 잘 알려진 얘기지만 후자를 읽었다는 사람은 아직 만나보지 못했다. 그래서 이제는 여기저기 대물림하다 그 행방이 조금 .. 더보기 이전 1 다음